데오도란트 VS 드리클로, 노스엣 차이점 비교
올여름 폭염은 역대급이다. 입추와 말복이 지나 블로그를 쓰는 현 시점에도 여전히 덥다. 더위가 한 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덥다. 무더위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 하나가 바로 땀! 체온을 조절해주고 노폐물을 빼주는 고마운 땀이지만 바로바로 씻어내지 못하면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이렇게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 땀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제품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제품의 성격이 다르기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다.
필자는 손바닥,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연필을 꽉 움켜쥐거나 피아노를 칠 때, 물건을 잡을 때, 그리고 뭔가 긴장을 할 때, 손바닥에서 땀이 많이 났다. 발바닥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곳은 안났는데 유독 이곳에서만 그런 증상이 있었다.
불편해도 참고 살았는데, 군대에서 참 고생을 했다. 특히 전투화를 신고 오랫동안 있으면 발바닥에 구멍이 송송 났다. 습진같은 것이겠지. 통기가 안되고 땀이 나니 습진에, 무좀에, 게다가 냄새까지. 정말 괴로웠다. 신발 벗기도 민망해 질 경우가 있었다.
자주 씻고 말리고 하라고 하지만 군대에서 그게 가능하냐? 파우더를 발라서 뽀송뽀송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지금과 달리 침상 내무실에 많은 인원이 지냈기에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게 아니었다.
손은 어떤가? 시험을 치면 답안지가 젖기 마련이었고, 특히 사람과 악수를 할 때 굉장히 민망했다. 축축한 손을 내밀기가 미안했다. 교회에서 옆사람 손잡고 인사하라고 할 때 곤욕스러웠지. 이런거 교회에서 자주 했다.
그냥 나는 좀 불편하게 살아야 하나보다 했는데,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게 드리클로다. 다한증 검색을 하다가 이 약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장 약국에서 구입하고 현재까지 20년을 넘게 쓴다.
작용원리와 사용방법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드리클로와 노스엣은 염화알루미늄 성분을 활용해 땀구멍 자체를 물리적으로 코팅하여 땀 분비 자체를 막아버리는 일반의약품이다.
손바닥이나 발바닥, 그리고 겨드랑이 같이 국소부위의 땀 분비를 억제하는데 적합한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반드시 취침 전에 원하는 손, 발바닥, 겨드랑이를 씻고 완벽히 말리고 바르면 끝이다. 주의할 점은 물기가 남아 있으면 따끔거리고 효과가 떨어지니까 완벽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얼굴에는 사용할 수 없다.
매일매일 바르다가 땀의 양이 조절된다 싶으면 일주일에 1-2번 정도 바르면 된다.
나같은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사용하길 바란다. 완전히 신세계를 경험한다. 평생 동반자로 살게 된다.
드리클로 VS 노스엣
드리클로와 노스엣 사용방법과 작동 원리는 다 같다. 땀억제제의 근본은 드리클로가 맞는데, 사실 이게 게 비싸고 양이 작은 게 흠이다. 사진에서 봐도 노스엣이 더 용량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드리클로는 20ml, 그리고 노스엣은 30ml다. 약국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약 1만원 내외인데, 그렇다면 비슷한 가격이면 노스엣이 경제적이긴 하다.
노스엣이 그리고 따끔거리는 것이 드리클로보다 덜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두 제품 모두 그렇게 따끔거리지 않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다.
참고로 노스엣센스라고 있는데, 이것은 노스엣보다 조금 순하다. 자극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사용하면 되겠다. 나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해서 그냥 노스엣을 사용한다.
땀 냄새를 향기로 덮어주는 데오도란트
데오도란트는 본질적으로 땀구멍을 막아서 땀이 안 나게 하는 제품이 아니다. 땀이 분비된 후 피부의 세균과 만나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불쾌한 체취를 억제하고 좋은 향기로 덮어주는 화장품에 가깝다.
다한증 치료제인 앞선 제품과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
앞선 제품과 다르게 언제든지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외출 직전이라든가, 샤워 후 땀이 나기전에 사용하면 좋은 향기가 기분좋게 한다. 땀 양을 억제하기 보다는 땀 냄새가 신경 쓰이거나, 야외 활동 시 쾌적한 기분을 유지하는 데에는 이것이 더 좋다.
필자가 사용하는 '니베아 딥 다크우드'의 경우 묵직한 샌달우드 향이 나서 땀을 흘린 후에도 은은한 잔향을 남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향은 여러 종류가 있으니 맘에 드는 것으로 사용하시면 된다.
액체형으로 된 제품도 있고 스틱형으로 된 제품도 있으니 펀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사용하시라.
| 구분 | 데오도란트 (니베아 맨) | 다한증 치료제 (드리클로, 노스엣) |
|---|---|---|
| 주 목적 | 땀 냄새(체취) 완화 및 향기 부여 | 땀 분비 자체를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 |
| 제품 분류 | 화장품 / 의약외품 | 일반 의약품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 |
| 사용 부위 | 겨드랑이, 목덜미 등 전신 | 겨드랑이, 손, 발 등 땀이 집중되는 곳 |
| 사용 시기 | 외출 전, 운동 전 (수시로 사용 가능) | 반드시 밤 취침 전 도포 (아침에 세척) |
| 주의 사항 | 제모 직후 상처 있는 곳 피하기 | 피부에 물기가 완벽히 마른 상태에서 도포 |
꿀조합 결론
결론적으로 땀을 관리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두 제품의 용도를 정확히 분리하여 병행하는 것이다.
필자는 전날 밤 취침 전에 '노스엣'이나 '드리클로'를 발라 발바닥, 손바닥, 겨드랑에에 발라 땀이 나는 것 자체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그리고 다음 날 외출 전에 '데오도란트'를 겨드랑이나, 목덜미, 가슴 쪽에 가볍게 발라준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한여름의 찝찝함과 땀 냄새 걱정에서 상당히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땀의 '양'과 '냄새' 두 가지 모두 조절해서 쾌적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