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부산에도 이런 서점이? 종로문고BIFC2 스퀘어가든점으로 피서가기

종로문고 스퀘어가든점

부산에 정말 멋진 대형 서점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다. 서점 이름은 종로문고 BIFC2 스퀘어가든점이다(이하 종로문고). 부산에 사실 대형 서점이 몇 군데 있다. 하지만 별로 특색이 없이 대동소이하다. 책 팔고, 굿즈 팔고, 평범한 모양새를 갖춘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종로문고는 기존 부산에 위치한 대형서점과 다르게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산에도 이런 서점이 생겼다며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직 조금 어수선한 부분도 있지만, 말그대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었다. 함께 이 종로문고에 대해 나눠보자. 

찾아가기

위치 : 부산광역시 남구 남동천고 128, BIFC2(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건물 3층

<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부산상공회의소 방면 동천 건너서 위치.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 3번 출구>로 나오면 BIFC 몰이 있는데, 이것을 오른쪽으로 끼고 야외 광장 길을 따라 직진해 오면 드림시어터 옆 BIFC2 건물.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자차 이용 시 : BIFC2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한 후 건물 주차장 이용가능. 주차장이 넓어서 편리하다. 
최초 30분 3,000원이고 추가 요금은 30분당 1,500원이 든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물론 1만원 구매시 1시간, 3만원 구매시 2시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결제시 카운터에 문의하자.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밤 9시까지다. 


문현금융단지
<BIFC2 전경이 보인다. 멋지다>

들어가기

규모가 상당하다. 지하 5층에서 지상 45층까지 있다. 들어가보니 아직 아직 입주가 되지 않은 사무실이 많았다. 그리고 실내 공사하는 곳도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살짝 전해진다. 분양을 안내하는 데스크도 있다. 아무튼 이 빌딩으로 들어가셔서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솔직히 놀랬다. 실내 디자인이 독특했다. 개방감이 좋았고, 자연채광이 잘 들어오게 해서 건물이 환했다. 
<볕이 잘 든다>

BIFC2
<인공폭포가 주변을 시원하게 해준다>

건물 설명을 보니 이 공간을 스퀘어가든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이 서점 이름이 종로문고 스퀘어가든점이 됐구나. 

BIFC2
<서점에서 내려다 본 스퀘어가든 모습>

<개방감이 좋다>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탁 트인 높은 층고설계로 실내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자연 채광이 들어와서 기분이 매우 좋다. 최대 8미터의 층고를 자랑한다. 여의도 더현대백화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것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든다. 특히 인공폭포가 있어서 더 친숙한 느낌이다.  요즘은 이런 게 대세이다. 

서점으로 

서점은 이 건물 3층에 있다. 동선이 전체 순환식으로 잘 짜여 있어서 어디로 가든 접근 가능하다. 올라가는 곳이 한 곳이 아니란 말이다. 스퀘어가든을 통해 올라가는 게 제일 볼 거리가 있다. 
종로스퀘어가든
<스퀘어가든 인공폭포 뒤로 서점과 연결된 에스컬레이터>

위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보자. 플랜테리어라고 하지 않는가? 서점으로 올라가는 저 순간에도 볼거리가 많다. 
종로스퀘어가든
종로스퀘어가든
종로스크웨어가든
<플랜테리어>

이런 인테리어를 보고 서점을 들어가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콘테이너 건물에 이런 플랜테리어를 잘 꾸며 놓으니 긴장감과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는 느낌이다. 역시 사람은 자연을 가까이 해야 한다. 안되면 이런 것이라도 꾸며 놓아야지. 

이 서점에서 가장 멋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우리를 반긴다. 우드톤으로 이뤄진 아치형 복도식 계단형 서가이다. 옆으로 책이 꽂혀 있고, 중간중간 적당한 곳에 앉아서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플랜테리어 디자인으로 눈이 피로하지 않다. 

이 건물에선 이곳을 그랜드힐스라고 부른다. 벤치처럼 편안히 쉴 수 있는 대형계단을 설치해 층과 층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형 공간을 이루고 있다.

<그랜드힐스>

문현동 종로문고 전경
<그랜드힐스에서 스퀘어가든을 내려다 본 모습>

이 공간을 지나면 아치형서가가 서점내부로 안내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종로문고 아치형 서가 인테리어
<아치형 서가>

아치형 서가도 이 서점의 사진 포인트라고 한다. 은은한 조명과 구조가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처음부터 책이 서가에 꽃혀 있지 않다. 다양한 굿즈를 판다. 향수, 가방, 심지어는 비누, 바디워시도 보았다. 

종로스퀘어가든
<다양한 굿즈를 판다>

이 아치형서가를 지나면 서점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서점 내부는 부산에 있는 다른 대형서점에 비해 그렇게 큰 규모라고 할 수는 없다. 책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여타 서점과는 다르게 조금 심플한 느낌이 더 들었다. 

종로스퀘어가든
<종로스퀘어가든 내부>

중간에 문구류 같은 굿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양 옆으로 서가가 배치되어 주로 그곳에 책들이 주로 진열되어 있었다. 책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고 할 수 없이 심플한 모습이다. 

종로스퀘어가든
<원형의 서가, 동양적인 느낌이다>

종로스퀘어가든
<요즘 폼좋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재밌는 것은 서점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한 곳은 캠핑장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런 곳에서 책을 읽으면 잘 읽혀질까? 

종로스퀘어가든
<캠핑장처럼 꾸며진 휴게공간>


종로문고 스퀘어가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책을 조금 사볼까 했는데 마땅히 눈에 띄는 책이 없었다. 책의 양은 조금 적은 편이었다. 대신 휴게 공간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쉽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사람들을 오래 머물게 하는 전략인 듯하다. 

느낀점들

몇 가지 아쉬운 것은 앞서 몇 번 말했지만 책의 종류와 양이었는데, 이건 차차 채워져 나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서점 내부의 동선이 조금 좁다고 해야하나? 구석구석 공간은 많이 있지만 책을 보려는 사람들끼리 비켜서야 지나갈 수 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로가 너무 좁지 않나? 

그리고 책 분류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계속 만들어 나가는 거 같은 느낌이지만 내가 원하는 종류의 책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다른 서점처럼 높은 위치에 책 종류를 구별하는 안내문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부산에도 이런 분위기의 대형서점이 들어섰다는 것이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이 금융단지가 더 활성화 되면 찾는 이들도 많아질 것 같다. 책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을 넘어 독서와 쉼이 하나로 연결된 공간을 디자인 한 것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특히 건물자체가 주는 시원한 개방감이 서점 인테리어와 어울려 더욱 찾고 싶게 만드는 그런 공간이 되는 것 같다. 

나가는 길

서점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길도 역시 플랜테리어로 조성이 됐다. 오솔길 같이 꾸며놓고 중간중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쉴 공간을 충분히 마려해 두었다. 아무래도 이 빌딩의 성격상 사람들이 많이 입주하면 이런 공간에서 많이 쉴 것이다. 

종로문고 스퀘어가든점
<이끼로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종로문고 스퀘어가든점
<가든워크>


이렇게 종로문고를 구경하고 1층 스퀘어가든점에 있는 와플점에 들러 음료를 마시면서 건물을 구경하며 쉬다가 귀가를 했다. 지하철이랑 가까워서 교통은 참 편하다. 이색적인 건물과 디자인이 맘에 드는 공간이었다. 글을 쓰고 보니 서점보다 건물에 대한 평이 더 많은 거 같다. 건물과 서점이 자연스레 연결이 되니 큰 이질감이 없어 보인다. 오랜만에 예쁜 실내 디자인을 경험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다. 종로문고 스퀘어가든점을 방문해서 시원하게 쉬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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