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 벡스코 대한민국관 관람하기 1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보존 노력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무엇이 있는지, 어떤 구성으로 전시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정말 다채롭고, 볼거리와 체험현장으로 다양했다. 대한민국 유산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이번 전시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벡스코 제1전시장 입장하기

벡스코에 도착하면 이렇게 행사를 알리는 여러 현수막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당연히 입장료는 무료다. 마음 편하게 들어가면 되시겠다. 
<벡스코 안팎으로 행사를 알리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운이 좋았다. "왕가의 산책"을 재현하는 시간과 맞아 떨어져서 왕의 행차를 보게됐다. (매일 13:00-13:50/16:00-16:50에 직접 산책을 나온다고 하시니 시간 맞춰 가면 용안을 볼 수 있다.)
<주상전하 납시오>

<안내문을 받고 입장해 보자>

전시는 모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Heritage Archive: 유산의 과거-현재-미래", "Living Heritage: 살아있는 무형유산", "Heritage Future: 첨단 기술로 만나는 유산", "Collaboration Zone: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산". 하나하나 따라가 보자. 

K-HERITAGE 홍보관


Heritage Future 첨단 기술로 만나는 유산

처음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반기는 곳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이다. 이 공간은 자연과 사람,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5가지 길을 선정하여 전통과 현대 디자인, 공예와 미디어아트가 하나로 어우러진 공간이다. 실제 국가유산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여정처럼 느껴진다. 

1관 테마과 : 반구대의 기억


<반구대암각화>

영상이 실제로 화려하게 움직인다. 반구대암각화를 재현한 공간이다. 실제로 가본 것과 같은 경험을 준다. 안 가보고도 가봤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 

2관 소릿길: 달빛의 울림


<달빛 아래를 걷는 기분>

은은한 달빛 아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리가 울리다. 저 길을 따라 가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 정말 분위기를 잘 구현해 놓았다. 

3관 산사의 길 : 산사의 사계


<산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4계절을 표현했다>

바위와 석동, 풍경소리, 석조보살상이 어울어져 깊은 산사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4관 가야 문명의 길 : 천년의 빛


<가야의 철기 기술>

가야의 고분이 재현되어 있고 가야 문명의 기술들을 미디어로 표현했다. 

5관 서원의 길 : 사색의 뜰


<선비가 되어 앉아 보았다>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와 학문을 닦았던 서원을 재현했다. 여기서 공부하면 잘 되겠다. 잠이 오려나? 단아하고 소박하다. 

6관 왕가의 길 : 조화의 정원


<궁중 매듭으로 꽃밭을 만들었다>

놀랍도록 정교한 공간이다. 궁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공예작품과 자연을 예술로 승화하여 옛 왕실 문화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보여준다. 

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 

K-HERITAGE 홍보관 앞에 이렇게 써있다. "전 국토가 이야기책이다". 정말 공감한다. 이야기는 단순히 듣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참여하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자연과 역사, 그리고 그걸을 담아내는 예술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다.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보자. 그럼 그것은 내 이야기가 된다. 오랜시간 동안 수천 년을 쌓아올린 이야기 속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수천 년 전에 그린 반구대암각화부터 시작해서 왕가의 궁전예술까지 보면서 우리나라는 자연, 문화, 예술이 참 소박하면서 아담하다고 느껴졌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모자람이 없다. 넉넉하면서 공간이 비어있고, 비어있으면서 꽈 차여있는, 참 조화스럽다. 

옛 이야기들을 현대 미디어기술로 엮어낸 모든 시도들이 인상깊다. 이렇게 역사는 새롭게 또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기본정보

전시 : 2026년 7월 20일(월) - 7월 29일(수) 10:00 - 18:00(입장은 17시에 마감)
장소 : 벡스코 제1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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